‘모임동정’에서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이, 시민과학센터는 지난 2월 초에 종로구 안국동의 참여연대 사무실을 나와 내수동의 ‘용비어천가’ 오피스텔 419호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3월 12일 참여연대 총회에서 독립이 공식 추인됨으로써 이제 시민과학센터는 참여연대로부터 공간적․조직적으로 분리된 새로운 단체가 되었습니다. 시민과학센터는 이제 곧 사단법인 등록을 통해 독립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려 합니다.
새롭게 독립된 시민과학센터는 이제 과학기술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당장의 현안 대응에 집중하는 활동 방식으로부터 다소 거리를 둘 예정입니다. 그 대신 ‘과학기술 민주화’의 이론적 기반 마련과 제도적 정착을 위한 중․장기적인 연구 활동에 현재 있는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따라서 시민과학센터는 앞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그때그때 성명서나 보도자료를 내어 대응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강좌와 포럼 개최, 단행본 발간, 연구 프로젝트 진행 등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민과학센터의 조직적 위상과 활동 방향이 달라짐에 따라 다소 혼란을 느끼는 회원님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알려드리지만, 앞으로 회원님들의 회비는 참여연대를 후원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시민과학센터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됩니다. 따라서 회원님께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회비가 참여연대의 제반 활동을 후원하는 데 쓰이기를 원하신다면 시민과학센터에서 참여연대의 다른 부서로 회원 전환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이 경우 아래로 연락을 주시면 회원 전환 과정을 대신 처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