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글작성자 |
|
| 관리자 |
2005-06-27 03:34:07 | 조회 : 8295 |
|
|
| 제 목 |
포유류 사상 처음 난자만으로‘단성생식’성공 |
|
|
|
[한겨레] 포유류 사상 처음 난자만으로‘단성생식’성공
서울대·도쿄대 연구팀
한국과 일본 과학자들이 정자 없이 난자만으로 ‘아비 없는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포유류에서 ‘단성생식’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생명윤리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대 생화학교실 서정선 교수팀과 바이오벤처 마크로젠은 22일 일본 도쿄농대 코노 도모히로 교수와 함께 수컷의 정자와 수정하지 않고 암컷의 난자만으로 포유류를 탄생시키는 ‘단성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는 과학잡지 <네이처> 이날치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먼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쥐에서 미성숙 난자 모세포를 얻은 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자와 비슷한 구조로 변형시켰다. 그 뒤 변형된 세포의 핵을 난자에 이식하고 화학물질로 자극을 줘 수정란을 분열시켜 371개의 배아를 얻었다. 이 배아들을 또다른 쥐의 자궁에서 길러 결국 두 마리의 새끼가 정상적으로 태어났고,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15개월째인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 12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서정선 교수는 “유성생식으로 번식하는 포유류를 단성생식 방식으로 발생시킨 것은 세계 처음”이라며 “이번 성공이 포유류의 생명 탄생 과정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재각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간사는 “이번 성공은 같은 포유류인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생명윤리에 대한 적잖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단성생식은 자연상태에서 벌·진딧물·물벼룩 등이나 어류·양서류·조류 일부에서만 관찰됐으며, 포유류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 왔다.도쿄/박중언 기자,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
|
|
|
|
|
